나는 다음 달에 환갑이에요.
공부를 하는 것도, 시험을 보는 것도 어색했는데, 후기를 쓰는 일은 더더욱 어색해서 한동안 미루다가 이제서야 후기를 씁니다.
학교 다닐 때 영어를 잘한 편이고, 그야말로 옛날, 30-40년 전에 영어 회화를 배운 적이 있고, 20년 전에 미국에서
한 2년 공부한 적이 있어요. 영어 책을 읽고 논문도 쓰고,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일생 다시 뭘 공부하고 시험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캐나다로 옮겨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영어 성적이 필요 없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IELTS Academic 각 skill 마다 7점이 필요하다는 거에요. TOEIC, TOEFL은 들어 봤어도 IELTS라는 시험이 세상에 있는 줄도 몰랐지요. Each 7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몰랐구요.
부랴부랴 search를 해서 IETLS
학원을 찾아서 그날 바로 등록을 했어요. 2개월 배웠는데 listening과 reading은 혼자서 연습을 하면 되겠다는 감을
잡았고, speaking과 writing은 따로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다시 열심히 search를
해서 SuperEnglish 알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후기가
한 달 만에 몇 점을 얻었다고 나오는데, 그거야 원래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다른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나는 배우기 전에는 당연히 시험을 본 적이 없고...,
SuperEnglish에서 체험 학습이라고 이름 붙여진 Speaking pre-test를
받았어요. Part I은 7.0, Part II는 6.5. Fluency & Coherence 점수가 6.0으로
제일 낮았어요. Writing은 pre-test가 없지만 아마 제 생각에 6점이 안되었을 것 같아요.
4월 중순부터 Jen 선생님에게
Speaking과 Writing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Jen 선생님은 발음이 참 좋아요. 친절하고 상냥하세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말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일단 말을 해야 문법이건, 발음이건. Cohesive devices건 있는 거잖아요? 편하게 말을 할 수 있도록 encourage 해주시는 점이 제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Writing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우리
세대는 우리 말로도 논술이란 것도 배워 본 적이 없으니, 문제를 파악하고, body I, body II 주제를 정하고 설명을 덧붙이고 예를 든다는 것이 얼마나 불편하고 부담스러웠는지
몰라요. Jen 선생님께 기본적인 틀을 잡고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Jen 선생님은 beginner나 Intermediate 분들에게 정말 좋은 선생님이실 것 같아요.
Jen 선생님께 두 달을 배우고 나서 시험을 보긴 봐야겠는데 내가
몇 점이나 받을 수 있는지 자신이 없었어요. 고민하고, 상의하고, 더 알아봐서 7월부터는 Karen
선생님께도 수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Karen 선생님은 문법의 도사에요. 그야 말로 살아 움직이는 문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문법책을 세 권이나 쓰셨대요. Writing은 물론이고,
speaking을 할 때도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을 하면 100% 즉각 잡아내고 즉시 교정하도록
시킵니다. 틀린 습관이 몸에 배면 안된다는 지론을 가지고 계세요. 엄하시고, 카리스마 넘치지요 – 부드러울 때도 있어요^^ 체계적으로 훈련을 시킵니다. Speaking Part I, II, III,
Writing Task I, II, 모두 Karen 선생님 나름의 구체적인 문제 해결책
– 족보가 있어요. Speaking과 Writing 연습 때마다 항목 별로 채점을 해주시는 것도 어느 점이 부족하고,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는지 가늠하는데 아주 도움이 됩니다. 금요일 마다 Speaking Mock test를 하는데 주말에 일일이 다 듣고 적은 다음 수정해 주시고, 채점을 해주세요. 정말 성실하신 분입니다.
나는 Jen 선생님에게서 말하고 쓰는 법을 배우고, Karen 선생님께 점수 따는 법을 배웠다고 말할 수 있어요. 두 분 선생님이 모두 필요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세 달을 나름 열심히 준비한 다음에 7월 말에 시험을 봤습니다. Listening 과 Reading은 ieltsonlinetest.com 이라는 site에서 혼자 연습을 했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참 오랜 만에 시험을 보니 어색하고 떨리더군요. 보호자는 들어오시면 안된다고 해서 내가 수험생이라고... 심장이 왜 그렇게 쿵쾅 거리던지... Listening은 물론이고 Reading 한 passage가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좀 진정이 되었던 것 같아요. 역시 Writing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연습했던 내용과는 거리가 먼, 철학적인 주제가 나왔는데 뭔 소리를 써야 하는지, 내가 무슨 소리를 쓰는지 버벅 거리다가 겨우 시간 맞추어서 끝냈고, 결국 writing은 6.5를 받아서 실패…
Writing 연습을 Jen, Karen 두분 선생님과 다시 열심히 했습니다. 이전 학원 다닐 때 받은 자료부터 Jen, Karen 선생님과 연습했던 내용까지 모두 다시 보면서 주제 – supporting evidence – 예를 무엇을 쓸 것인지 연습을 했습니다. 우선 쓸 내용을 정하는 연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논리를 전개하는 연습이구요. 다음으로는 30분 동안 쓰고, 다듬는 연습을 반복해서 했습니다. 논리를 전개하는 연습은 Jen 선생님 도음을 많이 받았고, 표현하는 방법은 Karen 선생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8월 15일, 재도전을 했습니다. 아, 이번에도 writing 주제가 너무 어려웠어요. 하지만, 7점을 받고 IELTS로부터 해방을 했습니다!! 덕분에 다른 점수도 다 올랐어요!! 내친 김에 두분께 email 쓰는 법을 배운 뒤에 General Training Test도 봤고, Express Entry에 필요한 원하는 점수를 얻었습니다.
Jen 선생님과 Karen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려요. 물론 다른 선생님들도 잘 가르치시겠지만, 말하고
쓰는 법을 배우는 데는 Jen 선생님이 정말 좋으세요. 체계화하고
점수를 따는 데는 Karen 선생님이 엄지 척입니다. 여러
요구에 잘 맞춰주신 윌리 매니저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수퍼잉글리쉬하면 아이엘츠 졸업한다는 말은 정말이었어요!
저는 IELTS는 졸업했지만 SuperEnglish에서 Karen 선생님과 토론 Speaking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가는 날까지 계속하려구요. 더 나은 영어 공부 방법을 못찾았거든요!!.